“나는 꽃을 한 송이 소유하고 있어요. 그래서 매일 물을 주죠. 화산도 세 개나 가지고 있는데, 매주 분화구를 청소해요. 휴화산이라도 청소해 줘요. 언제 다시 불을 내뿜을지 모르는 일이거든요. 내가 그들을 소유한다는 건 내 꽃이나 내 화산에게는 유익한 일일 거예요. 그런데 아저씨는 별들에게 그다지 유익해 보이지 않아요.” (‘어린왕자’중에서) 소유에는 책임이 따르게 됩니다. 예컨대 우리가 목도리를 소유하고 있다면, 우리는 목도리를 세탁하고 간수해야 합니다. 소유의 책임은 관계로부터 비롯됩니다. 관계한다는 것은 그 대상에게 유익한 것을 주는 것입니다. 어린왕자는 이렇게 자신이 소유한 꽃에게 매일 물을 주었습니다. ◆ Quality drives profitability. 기사의 질이 수익성을 결정한다. 그런데 책임엔 사적책임 뿐만 아니라 사회적 책임도 포함됩니다. 이 경우 관계되는 책임들이 종종 충돌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고, 소유자는 책임간의 선택이라는 고뇌에 빠져들 수 있습니다. 1970년대 초 <워싱턴 포스트>의 사주인 캐서린 그레이엄(메릴 스트립)이 그러하였습니다. 그녀는 정보원으로부터 입수한 미국 정부의 베트남 기밀문서의 내용을 보도해야하는
▶<Shine> sung by Take That You you're such a big star to me You're everything I wanna be But you're stuck in a hole and I want you to get out 당신은 제게 커다란 별이에요 당신은 제가 되고 싶어 하는 그 모든 것이죠 하지만 지금은 수렁에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네요. 전 당신이 그곳에서 벗어나길 바래요 I don't know what there is to see But I know it's time for you to leave We're all just pushing along Trying to figure it out out out out 저는 거기서 볼 만한 것들이 뭐가 있는지 잘 모르겠지만 지금은 당신이 거기서 떠나야 할 때라는 걸 알아요 우리가 모두 이렇게 밀어주고 있잖아요 우리를 떠올려 보세요 All your anticipation pulls you down When you can have it all You can have it all 당신이 예상하는 모든 것들이 당신을 낙담시키네요 때가 되면 (당신이 원하는 모든 것을 가질
한국GM이 지난해 말 실적 기준으로 누적된 당기손실로 인해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이른 가운데, 한국지엠의 매출액 대비 재료비의 비율이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27일 ‘한국GM 경영지표 분석’을 공개하면서, “매출액 대비 매출원가, 매출액 대비 재료비 원가를 보면, 한국GM의 경우 그 비중이 경쟁사인 현대자동차에 비해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이와 같은 언급은 본사 지엠이 한국지엠의 청산을 위해 매출원가를 높여 당기손실을 유도하고 자본을 잠식시킨 것이 아닌가라는 세간의 의혹을 뒷받침하기에 충분한 대목이었다. 한국지엠의 청산논란은 본사지엠과 한국지엠간의 이전가격설정에서 특히 엿보인다. 이전가격(대체가격)수준은 기업전체의 이익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대체가격이 어떤 수준으로 결정되어도 내부거래 전체 이익의 합은 동일하다. 한쪽 기업의 수익은 거래 상대 기업의 비용이 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한국지엠의 2014~2016의 누적당기손실 2조원은 지엠 본사의 26조원의 당기순이익과 연동되어 있다. 이는 높은 이전가격으로 한국지엠의 매출원가가 높아지고 동시에 지엠본사의 매출이 증가한 결과였다. 이와 달리 만약 같은 기간에 낮은 이전가
한국 지엠의 누적 당기손실의 주요 원인이 높은 이전가격에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지상욱 바른미래당 정책위의장은 “우선 최근 3년간 (2014~2016년) 지엠 본사는 26조원의 당기순이익을 실현한 반면, 한국지엠은 2조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여 자본잠식상태에 빠졌다.”며 “이런 결과는 지엠 본사의 잘못되고 불합리한 이전가격 결정 때문에 비롯됐다.”고 밝혔다. 지엠본사와 한국지엠의 이전가격은 지엠본사의 입장에서는 매출이 되고, 한국지엠의 입장에서는 매출원가가 된다. 그러므로 이전가격을 높이 책정할수록, 지엠본사는 이익을 얻고, 한국지엠은 손실을 볼 가능성이 높아진다. 한국지엠의 손실이 본사지엠의 이익으로 연동되고 있어서다. 때문에 공정성과 자율성에서 벗어난 이전가격의 설정은 한국지엠과 본사지엠의 이익과 손실을 초래하는 직접적인 이유로 꼽히고 있다. ◆이전가격이란? 본사와 해외 자회사간에 재화와 용역의 이전이 이루어지는 경우, 이를 내부거래 혹은 대체 거래라고 한다. 그리고 이때 이전되는 재화나 용역의 가격은 대체가격(transfer price,이전가격)이라 불린다. 예를 들어 본사가 해외자회사에 부품을 공급하고, 해외자회사는 이를 현지에서 가공 조립하여
▶<What If I Go?> sung by Mura Masa feat. Bonzai Wherever you go I'm going with you babe, Going with you babe I will and I must oh, I definitely Wouldn't miss a thing When you’re lost on your own and you’re wondering If I’m following Just know wherever you go I’m going with you babe Going with you babe 당신이 어디로 가던지 난 당신과 함께 갈거예요 난 그럴거고, 그래야만해요 난 하나도 놓치고 싶지 않아요 당신이 길을 잃어 내가 당신을 따라가는지 궁금해 할 때 그냥 알아둬요, 당신이 어디로 가던지 난 당신과 함께 갈거라는 걸요 Luck of the draw You, that's my lottery won A gem in the rough I could be your finishing touch So wherever you go I'm going with you babe Going with you babe Wherev
“어쩜 이렇게 우리 아가는 예쁠까?” 우리 아기는 천사 같다며 엄마는 아기의 볼에 입을 맞춥니다. “우리 아가, 정말 잘했어요.” 엄마는 한 발 한 발 뒤뚱거리며 걷는 아기에게 힘을 북돋아 줍니다. “우리 아가, 잘 커라” 엄마는 다정한 손길로 아기를 안고 젖을 먹입니다. 이렇게 아기는 엄마의 따뜻함을 느끼며 평화롭게 성장해 갑니다. 아기와 엄마와의 공감적 관계를 통해 아기의 자기는 발달합니다. 엄마가 아기의 욕구를 채워주는 에너지원으로 기여하기 때문입니다. 반면 아기에 대한 엄마의 공감적 돌봄이 없어 아기와 엄마와의 관계가 사랑스럽게 연결되지 못한다면, 아기는 욕구를 충족시킬 길이 없습니다. 이러한 자기 결함을 지닌 아기가 성인으로 성장하게 되면, 그는 채워지지 못한 욕구를 해소하기 위해 대상을 찾아 지속적으로 방황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 사회에 접하는 중독, 성 도착등은 부모 혹은 양육자의 공감적 돌봄의 결여에서 비롯된다는 분석은 설득력이 있습니다. 이러한 ‘자기’(self)와 ‘자기대상’(selfobject)과의 관계를 통해 ‘자기 심리’를 분석한 학자는 오스트리아 출신 정신분석학자인 하인즈 코헛(Heinz Kohut)입니다. ◆자기와 자기대상 코헛
평창동계올림픽은 갈등과 불신으로 닫힌 남북 간 대화의 문을 여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북한 응원단, 예술단, 고위급 대표단의 방남은 남북한의 갈등을 해소하고 평화와 화합의 물꼬를 트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들이 남쪽을 방문하여 남기고자 한 메시지는 무엇이었을까요? 이는 그들이 공통으로 강조한 표현을 통해 유추할 수 있습니다. 방남한 북한 응원단, 예술단, 고위급 대표단이 공통으로 언급한 주제어는 ‘우리는 하나’라는 문구였습니다. 북한 응원단은 10일 관동 아이스하키 센터에서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을 응원하면서 “우리는 하나다.”를 연호했습니다. 또 11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주재로 열린 북한 고위급 대표단 환송 만찬에서, 김여정 부부장은 “하나 되는 그날을 앞당겨 평양에서 반가운 분들 다시 만나길 바란다.”고 건배사를 했습니다. 김영남최고회의위원장은 “어제 아이스하키 경기에서 ‘우리는 하나다’는 구호를 보고 눈물을 흘렸다.”며 소회를 밝혔습니다. 이처럼 ‘우리는 하나’라는 문구는 단순한 응원구호나 건배사 이상으로 진정성 있는 울림으로 다가왔습니다. 북한 예술단의 서울 공연에서도 ‘남북한이 하나’라는 메시지가 도드라졌습니다. 11일 오후 서울 국립극장
권력의 나르시시스트들은 유혹자들입니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친절하고 상냥한 척 하지만, 속으로 사람들을 자신들의 발 아래 두고자 합니다. 권력의 나르시시스트들은 착취자입니다. 이들은 사람들을 교묘히 이용하며 그들의 욕망을 추구합니다. 소모품으로 사용된 사람들의 행복을 밟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합니다. 때문에 온화하고 지혜로워 보이는 가면 밑에 감추어 있는 이들의 마음은 실상 얼음처럼 차갑습니다. 꿈 하나로 견뎌 나가는 작은 사람들은 더 이상 순진한 어린아이로 머물 수 없습니다. 언제까지 권력의 나르시시스트들의 욕망의 도구로 전락한 채, 아첨하고 저자세로 살 수 없습니다. 그들이 파놓은 권력의 미사여구들을 간파하고 그들이 놓아 둔 망상의 덫에 걸려들지 않는 것은 이런 자각에서 출발합니다. 왜곡된 권력의 나르시시즘들이 활개치고 다니는 세상은 이제 바뀌어야 합니다. 힘없는 이들은 이용당하고 착취당하는 도구가 아니라 존엄한 영혼을 지닌 존재라는 개념이 널리 통용되는 세상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는 지금까지 권력 밑에서 숨조차 제대로 쉬지 못한 이들이 억눌린 수치심을 떨치고 일어설 때 가능합니다. ‘그래봤자 소용없어. 넌 무능한 자야.’라고 나르시시스트들이 우리들을
▶<Me too> sung by Megan Trainor Ow! Who's that sexy thang I see over there That's me, standin' in the mirror What's that icy thang hangin' round my neck? That's gold, show me some respect 저기 저 매력적인 애는 누구니 어, 거울 속에 서 있는 나였네. 저기 내 목에 걸려있는 차가운 건 뭐니 바로 금이야. 내게 경의를 표해봐 I thank God every day That I woke up feelin' this way And I can't help lovin' myself And I don't need nobody else nuh 난 매일 신께 감사드려 이런 기분으로 매일 눈을 뜨게 해주잖아 난 나를 너무 사랑하는 걸 멈출 수 없어 다른 누구도 필요하지 않아 If I was you I'd wanna be me too I'd wanna be me too I'd wanna be me too If I was you I'd wanna be me too I'd wanna be me too I'd wanna be
요즘 여의도 정치권의 핵심 논쟁은 권력구조 개편을 개헌의 핵심 내용으로 다루어야 하는지 여부입니다. 야당은 “권력구조 개편이 배제된 개헌은 속 빈 강정”(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 “지방분권을 말하는 것은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라며 제왕적 대통령제를 우선적으로 손 보아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야당은 정부 실패의 직접적인 원인을 막강한 대통령제 시스템에서 찾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개헌의 핵심내용도 정부형태의 변경에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정부형태의 개헌등은 장기적으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반론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는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한 위험과 협상 난망의 ‘사악한 문제’에 대한 협력적 거버넌스의 필요성 때문입니다. ◆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한 위험 “오크나무에 앉아 있는 딱새를 매가 발견하고 낚아 채 붙잡았다. 딱새는 매에게 자신은 허기를 채우기에 너무 작으니 좀 더 큰 새를 찾는 게 좋을 거라고 설득하며 자신을 놓아달라고 간곡히 애원했다. 매가 말했다. ‘지금 당장 눈에 띄지도 않는 새를 잡으려고 내 손에 잡힌 먹이를 놓아준다면, 나는 아마 바보겠지.”(이솝우화) 이솝우화에 나오는 이 이야기의 매는 왜 작은 새를 놓
수철이와 현주는 최근까지 커플로 지내왔습니다. 그런데 현주는 요즘 수철이와 헤어져 새 집으로 이사 갈 결심을 하였습니다. 둘의 속마음이 완전히 딴판이라는 걸 깨닫게 된 것이지요. 정통 ‘성의 대결(Battle of the Sexes)’ 게임이론에선, 협상력이 우월한 쪽이 상대를 설복하여 자신의 선호를 최종적인 균형점으로 결정합니다. 예를 들어 현주는 뮤지컬보기를 즐깁니다. 하지만 수철이는 야구 관람을 좋아합니다. 두 사람이 함께 할 수 있기 위해선, 한 쪽이 자신의 선호를 포기해야 합니다. 수철이가 야구대신 뮤지컬을 선택하거나 현주가 뮤지컬을 포기하고 야구를 택해야 하는 것이죠. 그 과정에 이르기 위해선 협상이 요구됩니다. 하지만 두 사람은 그럴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야구는 수철이의 정체를 확인하는 징표입니다. 현주에게 있어 뮤지컬은 몸의 한 세포와 같습니다. 각자 자신의 길을 걷는 것이 모두의 행복이 되는 이유입니다. ◆the game of a chicken 두 사람의 감정의 골이 한층 깊어지자, 현주는 자신과 수철과의 관계가 ‘겁쟁이 게임(the game of a chicken)’같다고 느낍니다. 일차선 밖에 없는 도로에서 서로 마주보며 차를 출발시키는
▶<Home> sung by Micheal Buble Another summer day has come and gone away in Paris and Rome But I wanna go home 파리와 로마에서 보낸 또 다른 여름이 오고 갔죠. 하지만 난 집에 가고 싶어요. Maybe surrounded by A million people I Still feel all alone I just wanna go home Oh I miss you, you know 수많은 사람들에 둘러싸여 있을지라도 난 여전히 혼자라고 느껴요. 그저 난 집에 가고 싶어요 당신이 그리워요. 알잖아요 ----------------- And I feel just like I’m living someone else’s life It’s like I just stepped outside When everything was going right And I know just why you could not Come along with me But this was not your dream But you always believed in me 난 지금 다른 사람의 삶을 살고 있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