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방법과 해석으로 문제를 풀 수 없을 경우, 대담한 행동과 완전히 새로운 수단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의미로 ‘고르디우스의 매듭’이라는 말이 회자되고 있습니다. 이는 원인론의 테제를 목적론의 안티테제로 전환하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이해되어집니다. ◆고르디우스의 매듭 프리기아 왕국에는…
우리는 종종 변치 않는 사귐, 두터운 사귐을 지란지교(芝蘭之交)라 칭합니다. 지란지교는 공자의 명심보감의 교우(交友)편에 나오는 아래의 말에서 비롯되었습니다. 子曰 與善人居 如入芝蘭之室 久而不聞其香 卽與之化矣 「공자가 말하기를, “선한 사람과 함께 있는 것은 (향기로운) 지초(芝草)와 난초(蘭草…
※ 이 글엔 <버닝>의 결말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칼라하리 사막의 부시맨들은 두 명의 굶주린 자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레이트 헝거 (Great Hunger)와 리틀 헝거 (Little Hunger). 리틀 헝거는 배를 채울 음식을 원하지만 모든 배고픈 자들의 으뜸인 그레이트 헝거는 의미에 굶주려 있다…
요즈음 터치, 접촉은 경계의 대상입니다. 연인이나 배우자도 아닌 사람에게 신체접촉을 행하는 것은 폭력의 일종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존 레논이 Love에서 ‘Love is touch, touch is love’라고 노래하였듯이, 터치는 원래 사랑의 표현이었으며, 위로와 평안을 주는 기능을 하였습니다. […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특징은 이야기의 중심이 어벤져스가 아닌 타노스라는 점입니다. 그의 행성인 타이탄이 인구과잉과 식량부족으로 멸망하자, 그는 공동체의 생존을 위해 부족한 자원과 인구와의 균형을 맞추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여섯 개의 인피니티 스톤을 얻어, 인구절반을 없애고자…
남북 정상회담 이후 제기되는 의문은 북한의 핵 폐기 의지입니다. 과거 북한은 비핵화를 약속하고선 이를 실현하지 않은 전력이 있어, 이러한 의구심은 증폭되고 있습니다. 북한은 과연 모든 핵을 폐기할 수 있을까요? 이에 대한 실마리는 북한의 경제 문제가 체계적인 위험에 직면해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
우리는 혼자서도 잘 할 수 있다고 말하곤 합니다. 하지만 누군가와 함께라면 우리는 특별한 사람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는 우리가 전통적인 ‘경제적인 인간’을 ‘상호적인 인간’으로 대체할 때 가능하다는 지적입니다. ◆호모 에코노미쿠스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이 있습…
# 위스키를 즐기는 대학생 김씨는 오늘 저녁 고민에 빠졌습니다. 내일 아침 중요한 시험이 예정되어 있는데, 친구로부터 고급위스키를 오후에 선물 받은 겁니다. 위스키를 마시자니 내일 시험이 걱정됩니다. 결국 김씨는 달콤한 위스키 몇 잔의 유혹에 넘어갑니다. 앞의 사례들은 ‘자제력 없음’과 ‘자기모순…
遺棄 不安(유기 불안) 分離는 이제 幸福입니다. 이제까지 그와의 분리는 恐怖로 여겨졌습니다. 버림받을 것 같은 두려움에 나를 포기한 것이지요. 그에게 매달렸습니다. 그의 사랑을 갈구하며 그에게 나를 던졌습니다. 그러면 그는 ‘내 마음 안에는 늘 네가 있다.’라고 나를 다시 안아줍니다. 나는 이제 폐기합…
# 내란이 발생한 나라가 있습니다. 어떤 한 정치인은 내란과 관련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 정치인이 내란죄를 짊어진다면 내란이 종식되고 다수의 인명이 구해집니다. 이때 그 나라의 정책담당자들은 고민에 빠집니다. 그 정치인으로 하여금 내란죄를 감당하도록 하는 것이 정책결정자들의 최적의 결정일까요?…
자유한국당이 당론으로 확정한 정부형태는 대통령과 총리가 각각 외교・국방과 내치를 담당하는 분권형 대통령제, 책임총리제입니다. 그런데 한국당이 밝힌 대통령과 총리의 권한 배분을 살펴볼 때, 한국당의 책임총리제는 최고권력이 견제 없이 총리에 집중되어 있는 권력구조입니다. 그러므로 현재의 대통…
목이 마른데 마시려하지 않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러한 행동은 계산과정을 거친 것입니다. 예를 들어 현재 목이 마르지만 지금 당장 물을 마시면 나중에 고통을 겪거나 병을 얻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결정입니다. 이러한 추론과정엔 셈하는 이성이 작용합니다. 가까운 쾌락과 미래의 고통을 비교하여, 고통의…
Oh her eyes her eyes Make the stars look like they're not shining Her hair her hair Falls perfectly without her trying She's so beautiful And I tell her every day 오 그녀의 눈, 그녀의 눈은 별들이 빛을 잃은 것처럼 만들죠 그녀의 머릿결…
개헌의 핵심쟁점인 정부형태를 두고 여야 간의 공방이 뜨겁습니다. 야당은 대통령 1인에게 권력이 과도하게 집중되고 있는 폐단을 줄이기 위해, 국회가 총리를 선출 또는 추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정부와 여당은 야당이 주장하는 정부형태는 내각제 혹은 이원집정부제의 변형으로 보고 있습니다.…
“나는 꽃을 한 송이 소유하고 있어요. 그래서 매일 물을 주죠. 화산도 세 개나 가지고 있는데, 매주 분화구를 청소해요. 휴화산이라도 청소해 줘요. 언제 다시 불을 내뿜을지 모르는 일이거든요. 내가 그들을 소유한다는 건 내 꽃이나 내 화산에게는 유익한 일일 거예요. 그런데 아저씨는 별들에게 그다지 유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