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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Pop & English] ② ' I Look To You ' : 다다익선과 과유불급




전설적인 디바로 평가받는 이들은  탁월한 가창력의 소유자들입니다. 여기에 기교와 음색까지 더해지면 더할 나위가 없지요. 

휘트니 휴스턴이 그렇습니다. 

머라이어 캐리, 셀린 디옹과 함께 90년대 3대 팝 디바로 꼽히는 그는 폭발적인 성량에다 한 음절을 쪼개 부르는 멜리스마 기교, 깊은 공명감이 뒷받침되는 음색, 게다가 듣는 이의 심금을 흔드는 감성까지 구비한 진정한 팝의 전설이었습니다. 

그녀의 대표곡을 꼽는다면, 단연 영화 〈보디가드〉의 사운드트랙으로 쓰인 휴스턴 버전의 <I Will Always Love You>이겠죠. 이 곡은 빌보드 핫 100 차트 14주 1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그러했던 팝의 여제  휴스턴은 보컬 파워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쇠락의 길로 들어섭니다.  과다 흡연· 마약흡입뿐만 아니라 과도한 콘서트 투어로 인한 성대결절이 타고난 가창력을 망가뜨린 원인들의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급기야 2012년 베벌리 힐스의 한 호텔에서 코카인 흡입에 의한 심장마비와 사고로 인한 익사로, 화려함과 추락이 교차하는  48년간의 삶을  마치게 됩니다. 

휴스턴의 굴곡진 삶은 ‘지나친 것은 모자란 것과 같다’라는 말을 떠올리게 합니다. 

‘많을수록 더 좋다’(또는 ‘빠를수록 더 좋다’)는 보편적 진리로 간주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많다고 또는 빠르다고 다 좋은 건 아닐 수 있습니다. 많음과 빠름에도 봉우리가 있을 수 있어서입니다. 즉 양과 속도가 최적 정점을 넘게 될 경우, 탈이 나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많을수록 더 좋다’라는 말은, 절제의 브레이크가 파열될 경우 ‘지나친 것은 모자란 것과 같다’라는 말을 낳을 수 있다는 겁니다.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이 통과되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명확한 시간제약성이 필요한 사업이라 할지라도,  신뢰성 있는 제3자의 예비타당성 조사는 불가피할 것 같습니다. 최소한의 절대 평가 기준에 미달되어 경제성이 부족한 사업들을 무리 하게 추진하면, 국민모두를 설득시킬 수 없다는 지적이 제기되기 때문입니다.) 

<참고문헌> 
이윤수, “끝나지 않은 딜레마: 영남권 신공항 선정 갈등”
  
                                                     




[ 체화와 편향 ] 기술진보의 사분면 : 편향성과 체화성의 이론적 분류와 생산함수 분석 기술 진보는 자본과 노동의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주요 요인입니다. 이러한 기술 진보는 두 가지 축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중립성과 편향성의 축(힉스중립 vs. 편향적 기술진보), 다른 하나는 체화성과 비체화성의 축(체화 vs. 비체화 기술진보)입니다. 그런데 수식의 형태만 보면, 힉스중립 기술진보와 비체화 기술진보는 모두 다음과 같이 동일하게 표현됩니다:   Yₜ = A(t) · F(Kₜ, Lₜ) 이 수식은 기술 수준 A(t)가 생산함수 전체에 외생적으로 곱해진 형태입니다. 하지만 이 수식이 동일하다고 해서, 힉스중립 기술진보와 비체화 기술진보를 동일한 개념으로 간주할 수는 없습니다. A(t)가 생산함수 밖에 위치한다고 해서 곧바로 힉스중립이거나 비체화 기술진보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먼저 중립성과 편향성의 관점에서 보면, 기술 진보는 자본과 노동의 생산성을 동일한 비율로 향상시킬 수도 있고, 특정 요소(예: 자본 또는 노동)에 편향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업무 프로세스의 전반적 개선은 자본과 노동 모두의 생산성을 높이는 힉스중립적 기술진보입니다. 반면, AI 도입으로 노동의 생산성만 비약적으로 향상되었다면, 이는 노동 편향적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