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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 사르트르의 사실성과 초월성 ② ] 기사 요약과 Quiz


■ 기사 요약

1. 철학적 전제: 사르트르의 인간관과 '의식의 이중성’

기사는 사르트르의 '웨이터' 사례를 통해 인간이 고정된 사물이 아니라, 두 가지 층위 사이에서 줄타기하는 이중적 존재임을 설명합니다.

 ① 사실성 (Facticity)
* 정의: "나는 나인 존재다 (I am what I am)."
* 내용: 나에게 이미 주어진, 바꿀 수 없는 구조적 조건이자 객관적 토대.
* 예시: 선천적 조건(출생, 신체), 과거의 이력(전과, 경력), 현재의 상황(부채, 사회적 환경).
* 특성: 내 의지로 바꿀 수 없는, 바위처럼 고정된 나의 일부분.

② 초월성 (Transcendence)
* 정의: "나는 내가 아닌 존재다 (I am not what I am)."
* 내용: 주어진 조건(사실성)을 박차고 넘어서는 미래의 가능성이자 의식의 힘.
* 특성: '자유'와 동일한 의미. 주어진 조건 위에서 태도와 행동을 새롭게 선택하고 미래를 기획(Project)하는 능력.


2. 자기기만(비진정성)과 진정성

인간은 사실성과 초월성 사이의 긴장을 견디지 못하고 어느 한쪽으로 도피하려 하는데, 사르트르는 이를 '자기기만'이라 지적했습니다.

① 자기기만(Mauvaise foi)의 두 가지 유형

⒜  사실성으로의 도피: "어쩔 수 없다"며 상황이나 성격 탓을 하고, 선택의 자유를 은폐하는 태도.
⒝  초월성으로의 도피: 구체적 조건과 과거를 부정하며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추상적 환상에 빠지는 태도. 책임의 공중분해를 초래함.

② 진정성 (Authenticity)

* 정의:사실성과 초월성 중 어느 한쪽을 회피하지 않고, 두 차원을 동시에 붙잡는 태도.
* 내용:"나는 이런 과거를 가진 사람(사실성)이지만, 그럼에도 이렇게 살기로 했다(초월성)"라고 결단하는 것.


3. 진정한 초월의 길

기사는 12·3 비상계엄 1주년을 맞은 국민의힘의 태도를 사르트르의 관점에서 분석합니다.

기사는 과거를 지우는 것이 아니라, 과거를 짊어질 때 비로소 진정한 초월(미래 기획)이 가능하다고 제시합니다.

① 선결 과제: 뼈아픈 사실성의 직면

야당의 공세가 있었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을 관용과 합리적 정책으로 방어하지 못하고 결국 이념적 도그마에 빠져 계엄을 허용하게 된 것은, 다름 아닌 '우리의 정치적 무능'과 '우리의 선택'이 빚어낸 결과물입니다. 

결론적으로, "억울하다"는 변명 대신 "이 참담한 결과가 바로 우리였다"는 무거운 사실성을 짊어질 때 비로소 "그렇기에 우리는 다시 선택한다"는 진정한 변화(초월)가 시작될 수 있습니다.


② 구체적 기획 (Project): "앞으로는 다른 보수가 되겠다“

반성의 토대 위에서 다음과 같은 헌법적 실천을 수행합니다.

*헌법에 계엄 요건의 획기적 강화: 12·3 사태 재발 방지 약속.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 군사 권력 유산과의 단절 및 민주주의·인권 원칙 공유 선언.
*위의 내용을 담은 원포인트 개헌 필요 

 ③ 결론

과거의 무게(사실성)를 짊어진 채, 도그마적 보수에서 벗어나 합리적 보수의 길(초월성)을 선택하는 것만이 진정한 초월임.



■ Quiz

Q 1. 사르트르가 ‘카페 웨이터’를 통해 드러내려 한 인간 이해의 핵심은?

1. 인간은 주어진 직업에 완전히 동일한 존재이다.
2. 인간은 사실성과 초월성 사이의 이중적 긴장을 지닌 존재이다.
3. 인간은 과거보다 현재 감정이 더 중요한 감정적 존재이다.
4. 인간은 사회 구조에 의해 완전히 결정되는 수동적 존재이다.

•정답: 2번
•해설:  인간은 “주어진 조건(사실성)과 그것을 넘어서려는 자유(초월성) 사이에서 줄타기하는 존재다.” 웨이터는 그 상징적 사례입니다.


Q 2. ‘사실성(Facticity)’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1. 언제든 바꿀 수 있는 내 미래 계획
2. 상상력과 창의성이 만든 가능성
3. 출생·과거 이력·현재 상태 등 이미 주어진 조건
4. 다른 사람들이 나를 보는 이미지

•정답: 3번
•해설: 사실성은 “내가 선택하지 않았으나 이미 주어진 것들”입니다. 출생, 과거, 현재 신분·상황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Q  3. 글에서 정의하는 ‘초월성(Transcendence)’은?

1. 현실을 잊고 긍정만 하는 태도
2. 사실성을 무시하는 비현실적 꿈
3. 현재 조건 위에서 태도와 미래를 스스로 기획·선택하는 자유
4. 신에게 내 운명을 맡기는 종교적 순종

•정답: 3번
•해설: 초월성 = “주어진 사실성 위에서, 어떤 태도와 미래를 선택할 것인가를 스스로 기획하는 능력(자유)”로 설명되고 있습니다.


Q 4. 진정성 있는 웨이터의 태도로 옳은 것은?

1. “나는 웨이터니까 평생 이 일만 해야 해.”
2. “나는 웨이터가 아니야, 이 현실은 가짜야.”
3. “나는 웨이터지만, 그 이상이 될 수도 있다.”
4. “내가 웨이터인 건 사회 탓이니 책임 없다.”

•정답: 3번
•해설: 진정성 = 사실성(지금 웨이터임)을 인정하면서도 초월성(그 이상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함께 붙드는 태도입니다.


Q  5. ‘자기기만(Mauvaise foi)’의 핵심 정의에 가장 가까운 것은?

1. 자기에게 너무 엄격한 도덕주의
2. 사실성이나 초월성 중 한쪽을 지워 자유와 책임에서 도피하는 태도
3. 미래를 과도하게 낙관하는 태도
4. 감정을 잘 표현 못하는 성향

•정답: 2번
•해설:사르트르의 자기기만 = 이중성을 한쪽으로 왜곡·삭제하면서, 그 틈으로 책임을 빠져나가는 의식의 전략입니다.


Q 6. ‘사실성으로의 도피’에 해당하는 말은?

1. “나는 어디서든 새로 시작할 수 있어.”
2. “상황이 이러니 어쩔 수 없었다.”
3. “내 과거는 진짜 내가 아니었다.”
4. “나는 어떤 제약도 받지 않는 순수한 자유다.”

•정답: 2번
•해설: 글 속 표현 그대로: “성격이나 상황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말하며 실제로는 있었던 다른 선택 가능성을 숨기는 것 = 사실성 도피.


Q  7. ‘초월성으로의 도피’에 해당하는 말은?

1. “나는 지금 이 일을 제대로 해내야 한다.”
2. “그때의 행동은 진짜 내가 아니었어.”
3. “나는 이런 환경에서 태어났으니 이렇게 살 수밖에 없다.”
4. “내가 한 선택의 결과를 책임지겠다.”

•정답: 2번
•해설: “그건 진정한 내가 아니었다” → 과거 선택과 책임을 잘라내는 전형적인 초월성 도피입니다.


Q  8. 두 가지 자기기만(사실성 도피·초월성 도피)의 공통 목적지는?

1. 사회적 성공
2. 심리적 안정을 얻는 것
3. 책임의 공중분해
4. 도덕적 완전성

•정답: 3번
•해설: 본문에 직설로 나옵니다.

> “이 두 가지 기만의 목적지는 결국 하나입니다. 바로 책임의 공중분해입니다.”


Q  9. 사르트르가 말하는 ‘진정한 초월’에 가장 가까운 설명은?

1. 과거를 싹 지우고 새 사람이 되겠다고 선언하는 것
2. 조건·과거를 모두 지우고 “나는 어떤 규정도 받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
3. 과거와 조건을 짊어진 채, “그럼에도 나는 이렇게 살기로 했다”고 결단하는 것
4. 사회 구조를 탓하며 개인 선택을 보류하는 것

•정답: 3번
•해설: 진정한 초월 = 과거를 부정하는 게 아니라, 사실성을 인정한 상태에서 “그럼에도 나는 이렇게 살겠다”라고 선택하는 것입니다.


Q 10. 글의 결론부에서 제시하는, 국민이 바라는 ‘진정한 초월’은 무엇인가?

1. 과거를 잊고 새 출발만 외치는 화해의 정치
2. 과거는 가볍게 넘기고 실용적 이익만 추구하는 실용 보수
3. 과거의 오류를 일부 인정하되, 대체로 자신을 피해자로 남기는 태도
4. 과거를 잊는 것이 아니라, 과거를 짊어지고 다른 미래를 선택하는 보수

•정답: 4번
•해설: 결론부 마지막 문장과 직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