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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

[진도 여객선 침몰: 진도체육관 르포3] 학부형들 연달아 실신

실종자 가족들이 연이어 실신하고 있다. “대책을 내놔.”라는 학부형들의 절규는 그저 공허한 메아리로 진도체육관에 울려 퍼지고 있다.

민간 구조 잠수원이 촬영한 영상이 공개된 후, 영상의 부연설명으로 해경측이 “현재 선내 진입을 못하고 있다.”는 말에, 실종자 가족들은 절망과 패닉상태에 빠져있다.  

해경측 관계자가  “오늘  새벽 구출 작전에 사용된 잠수장비가 해경이 보유하고 있는 일반적 장비”이며, “잠수 최대 가능 시간이 30분이어서 실내 진입이 불가능했다.”는  무책임한 발언이 실종자 가족들의 분노를 폭발시켰다. 

한  학부모는 이에 “ 해경이 사용하는  잠수장비가 30분에 불과하다면,  30분이상 잠수가 가능한 장비가 있다고 한다.  왜 그 장비를 사용하지 않나?”라고 따져 물었다.   

또 다른 실종자 가족은 “외국에서  구조를 지원하겠다고 했는데 왜 거절했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러한 해경의 무책임한 발언이  진도체육관에서 실종자 가족들을  연달아 실신하게한  내막이다. 

실종자 가족들은 이제 깊은 불신 속에,  단원고 학부형들은 반별로 나누어 향후 대책을 세우고 있으며, 일반인 실종자 가족들도 나름의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러한 와중에 점점 실오라기 같은 희망의 끈은 점점 가늘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