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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

[진도여객선침몰 : 진도체육관 르포 2] 곳곳에 통곡의 울음소리

날이 밝으면서 진도실내체육관에 활기가 돌기 시작했다. 자원봉사자들이 준비해온 아침을 든 실종자 가족과 친지들은  진정된 모습으로 차분히  재난 방송에 귀를 귀울이며, 앞으로의 선체진입과  수색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곤 했다.

하지만 여전히  통곡의 울음 소리가 여기저기  터져 나와 주위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전국 각 지역에서 진도체육관을 찾아온 자원봉사자들이 식사 배급, 생필품 배급, 의료봉사로 실종자 가족들의 불편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또한 가족들과의 연락에 필수적인 핸드폰 충전 서비스도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임시 보호소라 여전히 불편하다. 우선 화장실이 턱없이 부족해, 머리를 감는 등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내 체육관의  한곳과, 다소 떨어진 공설운동장에 화장실이  위치 해 있어, 많은 가족들은   화장실 이용에 불편을 느끼고 있다. 

한 실종자 가족은 ‘이곳 식사등 생활에 불편함이 크냐’는 기자의 질문에 “자식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도 모르는데, 밥이 넘어가겠느냐?”며 기자에게 반문했다. 

진도군 복지과(061-540-3106~3111)의 담당자는 현재 담요, 양말, 속옷, 이불등이 여전히 부족하다며, 각지의 따뜻한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진도체육관에서 자원봉사를 원하는 봉사자들은 진도체육관을 직접 찾아가, 봉사활동 접수를 하면 된다고 전했다. 

한편 해양경찰은 바닷물의 흐름이 멈추는 정조시간인  오전 11시 10분과 오후 5시경에 선체진입을 재시도 하기로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