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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녹터널 애니멀스>리뷰 : 복수와 강자의 잔인함



<녹터널 애니멀스, nocturnal animals>에서 감독(톰 포드)은 시종일관 주도권을 쥐고 관객을 이끌어 간다.

 

영화의 발단과 전개과정에서 관객은 기대와 기대로부터 벗어날지 모른다는 두려움 사이를 오가면서 스토리의 긴장속으로 진입한다. 이어  불확실성으로부터 비롯된 서스펜스의 장에서 인상과 추상을 해석하는 장으로 들어선다.  

 

이러한 스토리의 변침은 관객의 의표를 찌른다. 이는 현실공간과 가상공간 간의 단순한 데칼코마니적 병치의 단순함과 달리, 가상공간에 뿌려지는 섬뜩한 메타포에 힘입은 바가 크다.

 

 감독은 이렇게 관객에 영합하지 않고 주도권을 쥐면서  관객에게 신선한 체험을 선사한다.

 

이 영화는 또한 현실의 빨대 식 구조를 떠올리게 하는  묵직한 메시지를 던진다.

 

현실의 한 일면에는 강자가 약자와 빨대로 연결되어 있다. 강자는 약자에게 빨대를 꽂아 영양분을 빨아 먹고, 이어 약자를 버린다

 

영화도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현실과 별반 차이가 없다. 강자는 약자가 불안전하고 약하다고 여기면 그와의 소중한 기억을 지워버린다.

 

이 때 버림받은 약자가 할 수 있는 대응이 복수라면, 이 복수는 일방적으로 비난받을 수 없을 것이다.


영화는 섬뜩한 복수가 안겨주는 역겨운 표면을 벗기고 냉정히 그 깊이를  찾아보게 한다이는 약자가 이익과 유희를 빨아먹기 위한 대상이 아니라 共存의 대상임을 인정하는 시대의 새벽을 열어야한다는 것이다.  



(출연 : 에이미 아담스, 제이크 질렌할, 드라마 스릴러)







[ 역의 혼동(confusion of the Inverse)과 대표성 휴리스틱 ] 잘생겼으니 배우일 거야? 우리가 빠지는 확률 뒤집기 오류 #1. 인사담당자는 “신입사원 지원자 중 김씨는 스펙이 월등하네, 성과가 높은 사원들 중 고스펙비율이 높지. 따라서 스펙좋은 김씨는 업무성과도 좋을 거야. 그래서 이사람을 사원으로 뽑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김씨의 입사후 성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2. 사람들은 “박씨는 조용하고 사고가 논리적이며, AI지식도 해박하다. 그래서 그는 분명 IT 종사자일 거야.”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알고보니 박씨는 요식업 종사자였습니다. 단지 어릴 때부터 기계에 관심이 많았을 뿐입니다. 위 두 사례는 일상에서 흔히 발견되는 판단 오류입니다. 오류의 원인은 대상의 겉모습, 곧 전형성만 보고 사람의 정체를 추측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이 사람은 키도 크고 정말 잘생겼으니 그의 직업은 아마도 배우일거야. 왜냐면, 배우는 대부분 키 크고 잘 생겼으니까’등의 대화가 전형성에 기반한 판단 오류입니다. ◆ 겉모습으로 판단할 때 나타나는 ‘역의 혼동’(Confusion of the Inverse) 이들이 범한 오류는 무엇일까요? 바로 ‘역의 혼동’(Confusion of the Inverse)입니다. 사람들은 ‘특정 집단(A) 중 B의 속성을 가질 확률’을 ‘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