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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녹터널 애니멀스>리뷰 : 복수와 강자의 잔인함



<녹터널 애니멀스, nocturnal animals>에서 감독(톰 포드)은 시종일관 주도권을 쥐고 관객을 이끌어 간다.

 

영화의 발단과 전개과정에서 관객은 기대와 기대로부터 벗어날지 모른다는 두려움 사이를 오가면서 스토리의 긴장속으로 진입한다. 이어  불확실성으로부터 비롯된 서스펜스의 장에서 인상과 추상을 해석하는 장으로 들어선다.  

 

이러한 스토리의 변침은 관객의 의표를 찌른다. 이는 현실공간과 가상공간 간의 단순한 데칼코마니적 병치의 단순함과 달리, 가상공간에 뿌려지는 섬뜩한 메타포에 힘입은 바가 크다.

 

 감독은 이렇게 관객에 영합하지 않고 주도권을 쥐면서  관객에게 신선한 체험을 선사한다.

 

이 영화는 또한 현실의 빨대 식 구조를 떠올리게 하는  묵직한 메시지를 던진다.

 

현실의 한 일면에는 강자가 약자와 빨대로 연결되어 있다. 강자는 약자에게 빨대를 꽂아 영양분을 빨아 먹고, 이어 약자를 버린다

 

영화도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현실과 별반 차이가 없다. 강자는 약자가 불안전하고 약하다고 여기면 그와의 소중한 기억을 지워버린다.

 

이 때 버림받은 약자가 할 수 있는 대응이 복수라면, 이 복수는 일방적으로 비난받을 수 없을 것이다.


영화는 섬뜩한 복수가 안겨주는 역겨운 표면을 벗기고 냉정히 그 깊이를  찾아보게 한다이는 약자가 이익과 유희를 빨아먹기 위한 대상이 아니라 共存의 대상임을 인정하는 시대의 새벽을 열어야한다는 것이다.  



(출연 : 에이미 아담스, 제이크 질렌할, 드라마 스릴러)







[ 체화와 편향 ] 기술진보의 사분면 : 편향성과 체화성의 이론적 분류와 생산함수 분석 기술 진보는 자본과 노동의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주요 요인입니다. 이러한 기술 진보는 두 가지 축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중립성과 편향성의 축(힉스중립 vs. 편향적 기술진보), 다른 하나는 체화성과 비체화성의 축(체화 vs. 비체화 기술진보)입니다. 그런데 수식의 형태만 보면, 힉스중립 기술진보와 비체화 기술진보는 모두 다음과 같이 동일하게 표현됩니다:   Yₜ = A(t) · F(Kₜ, Lₜ) 이 수식은 기술 수준 A(t)가 생산함수 전체에 외생적으로 곱해진 형태입니다. 하지만 이 수식이 동일하다고 해서, 힉스중립 기술진보와 비체화 기술진보를 동일한 개념으로 간주할 수는 없습니다. A(t)가 생산함수 밖에 위치한다고 해서 곧바로 힉스중립이거나 비체화 기술진보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먼저 중립성과 편향성의 관점에서 보면, 기술 진보는 자본과 노동의 생산성을 동일한 비율로 향상시킬 수도 있고, 특정 요소(예: 자본 또는 노동)에 편향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업무 프로세스의 전반적 개선은 자본과 노동 모두의 생산성을 높이는 힉스중립적 기술진보입니다. 반면, AI 도입으로 노동의 생산성만 비약적으로 향상되었다면, 이는 노동 편향적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