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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워드 호퍼, 이른 일요일 아침, Early Sunday Morning]



[에드워드 호퍼, 이른 일요일 아침, Early Sunday Morning]

이 작품은 빛과 색채를 통한 공허한 극적 분위기를 잘 구현한 호퍼의 대표 작품이다. 

사람의 흔적이 없는 텅 빈 거리와 건물현관이 나타난다.  여전히 ‘빛과 그림자’의 강한 패턴이 화면상의 드라마를 만들고 있다. ‘빛’은 일요일 아침이라는 부제와 더불어 일상에서 제외되어진 한적함과 공허한 외로움을 절묘하게 나타내고 있다. 또한 빛은 그 건물의 건축적 진부함에도 불구하고 시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 작품속의 색채의 특징은 빨강색의 두드러진 사용과 검은 색의 기하적적 형태이다. 공간을 압도하는 거리의 채색된 전면은 그림의 바깥으로 까지 이어지는 건물 오른편의 어두운 부분으로 쏠려있다. 그림 중앙에 위치한 건물은 거대한 건물의 일부분이다. 이 그림처럼 호퍼의 다른 그림들에서도 집이며 건널목등은 건축물의 일부분인 경우가 많다. 

이 작품은 견고하게 닫힌 듯한 감정을 통하여 어머니의 부재, 삶의 결핍과 반복을 드러내고 있다. 이러한 결핍을 가져온 잃어버린 대상은 끊임없이 우리로 하여금  욕망하게 만드는 동인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