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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

[회계이야기] 화폐의 시간가치 - 시장이자율과 이의 구성

# 복권에 당첨되어  2014년 9월11일 현재시점에 1,0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혹은 지금으로부터 10년 후, 2024년 9월11일에  1,000만원을 받을 수도 있다.  한 시점의 금액을 선택하라고 한다면,  당신은 어느 시점의 금액을 택할 것인가? 


▲ 유동성선호, 화폐의 시간가치 

위의 질문의 요점은 현재시점의 1,000만원과 10년 후의 1,000만원에 대한  돈의 가치를  비교해 보라는 것이다. 즉 화폐의 시간가치에 대한 물음이다. 

이치상 당연히 현재시점의 1,000만원의 가치가 크다고 말한다.  왜 그럴까?  화폐의 가치를 판단하는 기준은 무엇일까? 

여기서 가치(value)는 선호(preference)에 대한 결과이다.   선호는 어떠한 이유로  B보다 A가 더 선호되는 경우이다. 따라서 선호에 의해 가치가 종속적으로 결정되게 된다. 

산신령이 여기 금도끼와 은도끼가 있는데 우리들에게 둘 중 한쪽을 고르라면 우리 모두는 금도끼를 선택한다.  이는 객관적으로 금이 은보다 희소성을 가지고 있어, 우리 모두가 금을 은보다 더 선호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이 경우는 객관적인 선호에 의해 가치가 결정되어 가치가 큰 쪽이 선택되게 된다. 

이를 돈의 시점의 가치에  적용해보자. 우리가 오늘 1,000만원과 10년 후 1,000만원을 선택할 수 있다면, 우리는 현재시점의 금액을 더 선호하여 현재시점의 1,000만원을 선택한다. 이처럼 같은 금액이라도 현재의 현금을 미래의 현금보다 더 선호하게 되는데, 이를 ‘유동성선호’(liquidity preference)라고 한다. 

유동성 선호로 인하여 오늘의 1원과 10년 후의 1원의 가치가 달라지게 된다. 여기서  화폐가 시간마다 가치가 달라지는데 , 이를 ‘화폐의 시간가치’라고 한다.  



▲ 유동성 선호의 이유 

그렇다면 현재시점의 1원을  미래의 1원보다 더 선호하게 되는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유동성선호의 이유는 △시차선호 △재화의 생산성 △물가상승 △미래의 불확실성 등으로 요약된다. 

우선 돈은 주로 소비를 위해 사용된다는 전제 하에, 사람의 생명이 유한하기 때문에 현재시점의 1원보다 미래의 1원을 선호한다.  살아있어야 소비가 가능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현재의 소비를 미래의 소비보다 더 선호하게 되고, 결국 현재시점의 가치가 미래시점의 가치보다 크게 된다. 

또한 현재 보유하고 있는  돈으로 투자하여 미래에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다. 현재시점에 1,000만원을 국채에 투자하면, 10년 후에는 이자를 보태 1,000만 원 이상을 받게 된다. 

무엇보다 물가가 상승하게 됨에 따라 구매력이 떨어져 현재금액을 더 선호하게 된다. 현재시점에 아이스크림 1개의 가격은  500원이다. 그러므로 1,000원으로 아이스크림을 두 개 살 수 있다. 그런데 아이스크림 가격이 올라 10년 후에는 1,000원이 되었다. 그렇다면 10년 후에는 1,000원으로 아이스크림을 한개 밖에 살 수 없게 된다. 이처럼 1,000원으로 현재 두개를 살 수 있었는데, 10년 후에는 한 개 밖에 사지 못한다. 따라서 돈의 구매력이 떨어져, 사람들은 현재 시점의 금액을 더 선호하게 된다. 

미래의 불확실성도 현재시점의 선호를 부추긴다.   1,000만원을  당장 받는 것이 아니라 10년 후에  받을 수 있다면, 10년 후에는  그 돈을 받을 수 있다는 보장은 없다. 그 10년 사이에 상황이 어찌 변할지 모를 일이다. 

이와 같이 유동성선호로 인해 같은 금액일지라도 현재시점의 화폐를 미래시점의 화폐보다 더 선호하게 되고, 그 결과 현재시점의 가치가 미래시점의 가치보다 크게 된다. 


△ 주관적인 선호 

위의 유동성 선호의 이유의 하나인  불확실성으로 인한 위험의 정도는 사람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놀이동산에 롤러코스터를 무료로 무제한으로 탈 수 있는 기회가 있는 경우,   롤러코스터를 타는 회수는 사람마다 달라질 수 있다. 스릴을 즐기는 이는 몇 번씩이나 타려 들 테고, 겁이 많은  이에게는  타는 회수가 한번으로 족할 수 있다. 이것은 사람마다 롤러코스터에 대한 위험에 대한 선호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이처럼  화폐에 대한 선호도는 주관적으로 달라질 수 있다. 미래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현재시점의 화폐가 미래시점의 화폐보다 선호되는 것은 모두에게 적용되는 이치이나, 그 선호의 정도는 위험에 대한 태도에 따라 달라진다. 위험부담을 크게 느끼는 이가 있는 반면, 그 위험을 어느 정도 즐기는 이도 있을 수 있어, 사람의 위험에 대한 태도에 따라 위험에 대한 선호의 정도는 달라진다.  



▲ 시장이자율과 이의 구성

현재시점의 1,000만원이 10년 후의 1,000만원보다 가치가 크다면, 두 시점의 가치를  일치시키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  단순한 질문으로 10년 후에 구매력이 떨어진다면 구매력을 일치시키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 

위의 예에서 1,000원으로 개당 500원의 아이스크림을  두 개 구입할 수 있었으나 10년 후에는 아이스크림이 1000원으로 올라, 같은 금액으로 한개 밖에 살 수 없다.  이 경우 10년 후에도 두개를 구입하기 위해서는(같은 가치), 지갑에  2,000원이 있어야 한다.  

이처럼 현재시점과 미래시점의 구매력을  일치시키는, 즉 가치를 동일시하기 위한  작업을 위해서는 미래시점 화폐의 절대금액을 증가시키면 된다. 이는 현재시점의 금액을 포기하고 이를 누군가에게 이 돈을 빌려준다면, 빌려준 사람에게 미래에 더 많은 금액을 보장해 주어야 한다는 뜻이다. 

이처럼 유동성선호를 반영하여 더 많은 현금을 보장해 주는 장치가 ‘시장이자율’이다.  

시장이자율은 시차선호, 재화의 생산성, 물가상승, 그리고 미래의 불확실성을 반영하여 결정되는데, 이의 구성은 앞의 세 가지 객관적 요인에 따른 무위험이자율과 미래의 불확실성에 따른  위험프리미엄(risk premium : RP)으로 나뉜다. 

여기서 유동성선호에 대한 대가인 무위험이자율은 통상 주어진다. 대표적으로 국채이자율이 무위험이자율로 사용된다.

그리고  위험 부담의 대가인  위험프리미엄은 체계적 위험의 척도인 β를 이용하여 계산하게 된다. 위험에 대한 태도에 대하여 위험회피정도가 큰 이는 위험부담에 대한 대가를 크게 요구하게 되고, 결국 이자율은 커지게 된다. 

따라서 무위험이자율에 위험프리미엄을 가산하여 시장이자율이 계산된다. (계속: 미래가치와 현재가치)
















양도세 연분연승 : 시간 변수 제거를 통한 시장 정상화 [ 장기보유특별공제 논쟁 ③ ] 장기보유특별공제(장특공제) 개편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최근 정치권에서는 장특공제 축소 또는 폐지를 포함한 수정안이 잇따라 거론되며, 세제의 방향을 ‘보유’에서 ‘거주’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살지도 않으면서 투자 목적으로 장기 보유했다는 이유만으로, 더구나 고가주택에 양도세를 깎아주는 것은 주거보호 정책이 아니라 주택 투기 권장 정책”이라고 지적하며, 비거주 보유기간 감면을 축소하고 실거주 감면을 확대해야 한다는 방향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의 메시지는 명확합니다. “살지 않는데 왜 혜택을 주느냐”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논쟁은 단순한 형평성의 문제가 아닙니다. 장특공제는 세제 혜택을 넘어 주택을 언제 팔 것인지 결정하는 핵심 변수입니다. 제도의 설계 방식에 따라 시장에 매물이 나오기도 하고, 반대로 묶이기도 합니다. 결국 이 논쟁은 “세금을 더 걷느냐”가 아니라 “시장을 움직이게 하느냐, 멈추게 하느냐”의 문제로 귀결됩니다. 이 지점에서 핵심적으로 이해해야 할 개념이 바로 동결효과입니다. ◆동결효과의 구조와 문제점 동결효과는 세금 부담 때문에 경제적으로는 매각이 합리적인 상황에서도 자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