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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4.15 총선 분석②]민주당의 총선 실현값, surprise에 크게 영향받아

가치를 창조하는 데는 예상치 못한 변동(이에 대한 대처 역량)이 크게 기여합니다.


민주당의 4.15총선의 압도적 승리도 전통적인 세대효과에 있기보다 이러한 surprise, 위험(이에 대한 대처 역량)에 빚져있습니다. 



◆ 자산가치 공식


환경적 특수성으로 표현되는 위험, surprise가 가치를 창조하는 실질적 동력이 될 수 있다는 점은 간단한 자산 가치 공식으로 이해 될 수 있습니다.  


“실현된 가치(announcement)=기댓값(expected part) + 위험(surprise)”

[이 식은  다음처럼 자산가치의 변동률(수익률)로  달리 표현될 수 있습니다.
“실현된 수익률 = 기대수익률 + 예상치 못한 변동률”]


예를 들어 A기업 주식가격이 오늘 180원으로 결정되었고, 기댓값과 surprise는 각각 130원  50원입니다. 그런데  실현된 가격 180원은 과거 불확실성하에 예상되었던 기댓값 130원과 차이를 보입니다.  처음에 예상하지 못했던 사건(event)들이 발생하여 50원의 변동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예상치 못한 변동(unexpected variation)은 surprise, 또는 innovation라 불립니다. 이는 장기평균 추세선으로부터 벗어난 값, 즉 잔차 (abnormal return)에 의해 영향을 받습니다.


surpirse의 예로 한국은행이 예상치 못한 기준금리 하락을 실행한 경우, 또는 그 기업이 혁신적인 기술을 도입한 경우 등이 꼽힐 수 있습니다.



◆민주당의 4.15 총선의 실현값은  abnormal return에 영향 받는 surprise 덕분


이 앞의 식은  이번 총선결과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실현된 가치(announcement)=①기댓값(expected part) + ②위험(surprise)”


여기서 ‘실현된 가치’는 국민이 인식하는 여당(정부)에 대한 가치로, 여당(정부)에 대한 국민의 지지도, 또는 여당이 4.15총선서 획득한 의석수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기댓값은 정부여당의 전통적인 내재가치로, 경제상황에 대한 대응 능력, 공정과 정의의 추구 정도등을 일컫습니다.


위험은 예상치 못한 사건에 대한 정부여당의 대응능력을 뜻합니다. 


그런데 이번 총선의 실현값은 잔차(abnormal return)에 영향 받는 surprise의 기여도가 컸다는 지적입니다. 즉 정부여당의 코로나19에 대한 성공적 대응에 크게 빚져 있다는 겁니다.



◆자산 가치 요소별 분해


총선의 실현값이 예상치 못한 변동인 위험에 의해 영향 받았다는 점(기간효과)을 이해하기 위해  자산가치 공식을 요소별로 분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실현된 가치(announcement)=①기댓값(expected part) + ②위험(surprise)”


①기댓값

기댓값은 코로나19가 국민적 공포로 나타나기 이전 변수들에 따른  여당 기대 지지도입니다.


대구 신천지 교회의 코로나 19 집단 감염이 발발하기 전까지 총선의 쟁점은 경제 침체와 조국사태의 여파등이었습니다.  이는 여당의 기댓값에 불리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한국갤럽이 1월14~16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재인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응답은 45%,  잘하고 있지 않다는 부정평가는 46%를 나타냈습니다.


부정평가자들은 첫 번째 이유로 ‘경제 민생 문제 해결부족’(22%)을 들었습니다. 또한 문대통령이 신년기자회견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관련 언급(“조 전장관이 지금까지 겪었던 고초만으로도 저는 아주 크게 마음의 빚을 졌다”)등이 지지율에 악영향을 끼쳤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또한  2월 18일 대구 신천지교회 소속 31번 확진자가 드러나기 전,  2월11일~13일 실시한 갤럽의 여론조사 결과에 의하면,  정부견제론이 (45%) 정부지지여론(43%)을 넘어섰습니다.  이는 여당심판론이 야당심판론보다 우위에 섰다는 뜻으로 해석되었습니다.


이처럼 코로나사태 변수를 고려하지 않은 상황에서 여당의 총선 기대값은 우호적이지 못했습니다.



②위험(surprise)



그런데 예상치 못한 변동, 즉 surprise가 여당의 총선 기대값에 긍정적 변화를 가합니다.


대구 신천지 교회 집단감염으로 인한 환자를 비롯하여  2월말에서 3월 초까지 매일 수백명의 신규확진자가 나타난 후, 정부는 드라이브 스루 검진, 확진자 의 동선 추적과 격리등 공격적 대응으로 감염률을 더디게 만들었습니다. 


급기야 코로나 19에 대한 성공적 대처가 결실을 맺기 시작합니다. 3월30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78명 증가에, 누적확진자수는 9661명으로 집계됩니다.


30일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의 집계 결과에 의하면, 미국의 누적확진자수는 14만3천25명, 이탈리아는 9만7천 689명, 스페인은 8만110명을 기록하였습니다.


이처럼 코로나19가 유럽 및 미국으로 급속히 확산 된 후, 각국은 공식적 채널을 통해 한국정부의 대처노하우 전수를 요청하는등 한국의 코로나 대응에 찬사를 보내기 시작합니다. 


외신도 한국정부의 코로나 대응에 호의적 반응을 보이기 시작하였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3월17일 기사에서 “한국은 공격적인 대응을 통해 팬더믹 와중에 모범이 되었다.”며 한국의 방역을 긍정적으로 평가하였습니다. 


이와 같은 정부가 거둔 코로나19대응의 성과는 가치를 구성하는 변수의 하나인 ‘예상하지 못했던 부분’ ‘surprise’에 해당됩니다. 이러한 위험은  기댓값의 부정적인 부분을 상쇄시키며 정부가치에  긍정적 요소로 작용하게 됩니다.



◆민주당, 예상치 못한 사건에 대비해야


종합적으로  이번 총선 결과를 이끈 결정적 요인은 세대효과등의 전통적인 상식보다 환경적 특수성으로 표현되는 위험, surprise였습니다. 


결국 4.15 총선은 가치를 창조하는 데는 예상치 못한 변동(이에 대한 대처 역량)이 크게 기여한다는 점을  다시금 확인한 사건이었습니다.


때문에 민주당은 앞으로 수십년간 비단길이 펼쳐졌다는 착각(인구구성의 변화덕분으로)에서 깨어나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평시에 예상치 못하는 이벤트에 대처할 자산과 역량을 축적하는 것이 요구됩니다. 지르고 싶어도 참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오류를 수정하는 것이야말로 참된 용기이며 역량 일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