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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

[팝으로 배우는 영어] 에이브릴 라빈의 “Complicated”


오늘의 곡 “Complicated”는 캐나다 출신의 싱어송라이터 겸 배우인 에이브릴 라빈(Avril Lavigne,1984~)의 데뷔 싱글인데요. 불과 17세의 나이에 발표한 곡입니다.


이 노래 말의 키워드로, ‘fake, honesty, relax’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relax에 이르기 위해선  ‘You fall and you crawl and you break’해야 한다고 라빈은 노래하네요.


17세 소녀의 인생철학, 한번 들어보실래요?


https://youtu.be/5NPBIwQyPWE



Uh huh, life's like this
Uh huh, uh huh, that's the way it is
'Cause life's like this
Uh huh, uh huh that's the way it is

맞아, 인생은 이런거야
그런 식으로 흘러가는 거지
왜냐면 인생은 이런 거니까
그래, 그렇게 흘러가는 거야



Chill out, what you yellin' for?
Lay back, it's all been done before
And if you could only let it be
You will see
진정해, 왜 소리 지르는 거야
긴장 하지마, 전에도 이런 적 있었잖아
그냥 내버려 둘 수 있다면, 넌 곧 알게 될거야


*Chill out, what you yellin' for?
[‘chill out’은  ‘진정해’라는 뜻입니다. 예문으로, Why don’t you guys chill out (cool down).


‘chill out’은 ‘긴장을 풀다’라는 뜻도 있는데요.  ’lie back’과 같은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They sometimes meet up to chill out and watch a movie.’ 가끔 만나 긴장을 풀고 영화를 본다. ‘You don’t have to do anything, just lie back.‘ 아무것도 할 필요도 없이, 느긋하게 편하게 있어.


*Lay back, it's all been done before
가사에는 chill out과 비슷한 의미로 lay back이 쓰였는데요. 문법적으로 따지면 be laid back이 정확한 표현입니다. 자동사(lie - lay - lain)와 타동사(lay - laid – laid)의 구분을 엄격히 한다면 그렇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I've never seen her worried or anxious in any way - she's so laid-back.’ laid-back은 ‘뒤로 눕히다’라는 의미로,  몸을 뒤로 젖혀 누워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따라서  ‘느긋한, 서둘지 않는, relaxed in manner and character’란 뜻입니다.


그런데 가사처럼 lay back을 자동사 lie back의 방식으로 문장을 만들기도 합니다. 물론 문법에는 어긋나죠. 예를 들어 ‘Then I can lay back on the sofa and watch TV.’ ‘Close your eyes and lay back when you want to sleep.’ ]




I like you the way you are
When we're drivin' in your car
And you're talkin' to me one on one
But you've become...
난 그대로의 네 모습이 좋아
우리가 네 차를 타고 드라이브할 때
너는 나에게  있는 그대로 이야기해 주지만,
그런데, 넌....


*And you're talkin' to me one on one
['one by one'하면 ‘하나하나씩’이 되지만, ‘one-on-one'은 ‘communicating’이란 뜻으로, 두 사람이 직접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말합니다. 한 쪽이 상대에게 정보를 전달하거나 가르침을 주는 상황에서 사용됩니다. ]



Somebody else 'round everyone else
You're watchin' your back like you can't relax
You're tryin' to be cool
You look like a fool to me
Tell me
딴 사람이 되어버렸어. 다른 사람들에 둘러 쌓여있는 누구처럼..
넌 주변사람들을 의식하며, 긴장을 풀지 못해.
넌 멋져 보이려고 하지만
나에겐 바보 같아 보여
말해봐


*You're watchin' your back like you can't relax
[‘watch your back’은 ‘defending, protecting’이란 뜻으로, 누군가가 자신을 해치지 않을까 자신 주변의 사람들을 경계하고 자신을 보호하려는 모습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I have to watch my back at work - there are a lot of people who would like my job.’


덧붙여 ‘watch someone's back'은 어떤 이를 예의주시하는 모습을 담고 있는데요. 마치 특정 인물의 등 뒤에 졸졸 따라다니며 그 사람의 과오를 밝히기 위해 지켜보는 모습을 표현합니다.]




Why'd you have to go and make things so complicated?
I see the way you're actin' like you're somebody else
Gets me frustrated
Life's like this you
왜 모든 걸 그런 식으로 복잡하게 만들려고 해.
난 네가 다른 사람인 것처럼 행동하는 걸 보면,
그게 날 짜증나게 해.
인생은 이런 거야.




You fall and you crawl and you break
And you take what you get and you turn it into honesty
You promised me I'm never gonna find you fake it
No, no, no
실패하기도 하고, 기어 다니기도 하고, 깨지기도 하는 거지
그 과정을 거쳐, 넌 무언가를 얻고, 그걸 솔직함으로 바꾸는 거지.
나에게 약속해줘, 너 스스로를  속여 거짓으로 행동하지 않는다고.


 

라빈은  2002년, 미국에서 데뷔 앨범 <Let Go>를 발매하였습니다. 당시 17세였던 라빈은 이 앨범으로 빌보드 200 2위,  오스트레일리아, 캐나다, 영국에서 1위를 차지하였습니다. 


특히, 17세의 나이로 영국 음반 차트 1위를 해,  가장 어린 나이에 1위에 오른 여자 가수라는 기록을 남겼습니다.


“Complicated”는 앨범의 리드 싱글로,  2002년 미국 빌보드 핫 100 2위까지 올랐습니다. 이후 빌보드 2000―09 10년간 차트에서 83위에 올랐습니다.


라빈은 자신만의 색을 담기 위해 노력하는 아티스트라는 평을 얻고 있는데요. 다소 컬러에 굴곡을 보이기도 합니다.  


두 번째 앨범 <Under My Skin>에서 ‘더 이상 가십이나 연애에 대해서 노래하고 싶지 않다’라며 전작에 비해 다소 어두운 곡들을 선보였습니다.


2007년에 발매한 세 번째 정규 앨범 <The Best Damn Thing>도 빌보드 200 1위를 할 만큼 대히트를 쳤습니다. 


그런데 에이브릴은 앨범의 리드싱글 “Girl friend”에서  마음에 둔 남자에게 지금의 여자 친구를 ‘disapper’하게 하라며 추파를 던집니다.  이 곡은 표절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지요.


여하튼 자신의 색깔은 환경과 상황에 따라 변할 수 있겠지요.


라빈은 현재까지 4집 <Goodbye Lullaby>(2011), 5집 <Avril Lavigne>(2013)을 발매였는데요.  2015년 라임병에 걸렸다고 고백한 라빈은 힘든 투병생활을 거쳐 지금은 완쾌하였습니다. 

 




[ 휴리스틱과 앵커링 효과 ] 행동경제학으로 읽는 트럼프-이재명 회담 닭내장탕 하나로 30년을 지켜온 노포(老鋪) ‘로사식당’. 주인장 로사의 손맛은 레시피가 아닌 감각에 있습니다. 그녀는 젓가락 끝으로 전해지는 미세한 촉감만으로 내장의 상태를 간파하고, 질기다 싶으면 불을 줄여 오롯이 감(感)에 의지해 더 오래 삶아냅니다. 간도 손대중으로 소금, 된장, 청양고추를 툭툭 던져 넣어 그날의 최상의 맛을 완성합니다. 반면, 다양한 닭 요리를 선보이는 청년 셰프 지미는 마치 엔지니어 같습니다. 그녀는 치킨 스튜를 만들 때, 모든 재료를 레시피에 명시된 크기와 무게대로 정밀하게 손질합니다. 닭고기는 정확한 시간만큼 구워내고, 채소는 정량을 계량해 순서에 맞춰 볶아냅니다. 스튜는 정해진 시간 동안 끓인 뒤, 그램(g) 단위까지 정확히 맞춘 양념으로 마무리합니다. 덕분에 지미의 스튜는 언제나 오차 없는 완벽한 맛을 자랑합니다. 이처럼 두 사람은 판단의 근거, 요리 과정, 그리고 결과의 지향점에 있어 극명한 차이를 드러냅니다. 로사는 경험과 감각으로 요리합니다. ‘젓가락 끝의 촉감’, ‘손대중’ 등 수십 년간 축적된 ‘감’이 그녀의 판단 기준입니다. 그녀는 정량화된 수치가 아닌, 조리하는 음식의 미세한 감각 차이를 읽어내면서 유연하고 효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