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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비교우위] 비교우위의 개념과 기회비용계산

세계화와 소득불평등 (2)

비교우위론은 절대 우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등장하였다. 리카르도는 한 나라가 두 재화 생산에 있어 모두 절대 우위가 있는 경우에도, 비교우위에 의해 무역이 가능하다고 주장하였다.  

비교우위(comparative advantage)는 양국이 상대적으로 생산비가 낮은 재화에 특화하여 교역하면 상호이득이 된다는 자유무역이론이다.



◆ 상대가격 

비교우위의 핵심은 상대가격 즉 기회비용의 파악이다. 

X재(옷)과 Y재(쌀) 두 재화가 존재한다. 그 재화 1단위의 가격을 각각 Px, Py라고 할 때, Y재로 표시한 X재의 상대가격을 Px/Py로 나타낸다. 

상대가격은 물물교환 경제의 상황을 떠올리면 된다. 화폐가 존재하지 않는 시기에는 호환성이 높은 쌀등을 기준으로 다른 재화의 가치를 표현하였다. 예컨대 옷 한 벌의 가치는 쌀 반 가마등으로 표시하였다. 여기서 가치의 기준이 되는 재화를 기준재라고 한다. 

이를 현대의 기회비용으로 표현해 보자. Px=100원, Py=200원 이라 하면, Px/Py=1/2이 된다. 이는 X재(옷) 한 단위와 Y재(쌀)를 교환 할 경우, 옷 한 벌의 가치는 쌀0.5와 같다는 표현이다. 왜냐면 Y/X 즉 옷 한 벌을 포기하면 쌀 반말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 상대가격 = 기회비용

다시 말해  Px/Py = Y/X라는 말이다. 좌측 항은 상대가격이며, 우측 항은 기회비용이다. 이 등식이 왜 성립할까? 

기회비용(Y/X)과 상대가격(Px/Py)은 교환비율을 한쪽은 수량으로, 또 한쪽은 가격으로 표현한 것이다. 그러므로 같은 내용을 달리 표현했을 뿐이다.

X재와 Y재를 교환한다고 가정하자. 교환을 위해서는 동일한 가치끼리 교환된다.  즉  Px·X(단위가격×수량=총금액)와  Py·Y가 교환된다. 그러므로 Px·X(단위가격×수량=총금액)= Py·Y의 등식이 성립된다. 

위의 등식을 정리하면  Y/X=  Px/Py이다.  즉 Y/X는 수량단위 기준의 교환비율이며, Px/Py는 가격단위기준의 교환비율이다. 그러므로 X재 한 단위를 생산하기 위해 Y재 0.5단위를 포기해야하는 까닭은  X재가 Y보다 0.5배 비싸기 때문에, X재 두 단위와 Y재 한 단위가 교환되어야 동일한 가치 교환이 되기 때문이다.   


◆ 비교 우위 개념

비교우위는 일종의 스왑이다. 

가령 한국의 상대가격(Px/Py=0.5)이 미국의 상대가격 (Px°/Py°=2)보다 낮다. 

한국은 X재 한 단위를 생산하기 위해 Y재를 0.5단위 포기해야한다. 미국은 X재 한 단위를 생산하기 위해 Y재를 2단위 포기해야한다. 또한 한국은  Y재 한 단위를 생산하기 위해 X재를 2단위 포기해야 하고, 미국은 Y재 한 단위를 생산하기 위해 X재를 0.5단위 포기해야 한다.  

이러한 상황은 한국과 미국이 상대국에 비해 각각 생산비가 저렴한 품목을 보유하고 있다는 말이다.  X재 생산의 경우 한국이 미국보다 저렴하다. 또한  Y재 생산의 경우 미국이 한국보다 싸게 생산할 수 있다. 

그렇다면  X재와 Y재를 모두 생산해야 하는 두 나라의 효율적 생산방법은 무엇일까? 

우선 한나라가  두 품목 모두 생산 할 필요가 없다. 서로 생산에 유리한 재화 하나만을 생산하고, 상대적으로 그 재화를 비싸게 생산하는 상대국에 공급한다. 

즉 한국이 미국보다 상대적으로 생산비가 저렴한 X재를 생산하여 일부 소비하고, 그 잔여분을 미국에 공급한다. 미국은 한국보다 상대적으로 생산비가 싼 Y재를 생산하여, 한국에 수출한다.  

이는 결국 한국과 미국이 서로 생산에 효율적인 제품을 생산한 후, 이를 맞교환하는 스왑의 형태를 취하게 된다. 

이러한 스왑의 방식에 의하면  두 나라는 생산비가 많이 투입되는 품목을 자가생산하는 것보다 더 저렴한 가격으로 생산하는 방식이 되어, 이는 교환에 근거한 증분이득을 얻을 수 있다.  

결국 상대국보다 상대가격이 싼 품목에  비교 우위가 있게 되어, 비교우위가 있는 품목을 특화 생산하여 상대국에 공급하고, 이의 대가로 상대국이 비교우위가 있는 품목을 공급받게 된다. 이 스왑을 통해  비교우위에 의한 무역이 자가 생산보다 더 많은 소비를 가능하게 한다.   


◆ 사례 

한국과 미국이 핸드폰(X재)과 밀(Y재)을 모두 생산하고 있다.  핸드폰과 밀 1단위 생산에 필요한 재화생산 단위당 투하 노동량표를 만들어보자. (자료는 정병열저 경제학연습 거시편에서 내용 수정)



두 나라는 핸드폰과 밀을  각각 10단위 씩 생산 소비하고 있었다고 가정하자. 이 경우 한국의 총노동투입량은 30단위이다.  ( 노동투입량 1단위/핸드폰한대 × 핸드폰 10단위 = 10노동량, 노동투입량 2단위 /밀 × 10단위= 20노동량)

미국의 총노동투입량은 140단위이다. ( 노동투입량 10단위/핸드폰한대 × 핸드폰 10단위 = 100노동량, 노동투입량 4단위 /밀 × 10단위= 40노동량)

비교우위이론은  각 나라의 상대가격, 즉 비교우위를 계산하여 상대적으로 생산비가 낮은 품목을 교역대상으로 한다. 


△ 두나라의 기회비용 계산 

우선 한국의 기회비용을 계산해보자. 

핸드폰을 X재, 밀을 Y재로 가정하자. 이 경우 한국의 핸드폰 X재 가격이  밀 Y재 가격에 비해 0.5배 비싸다. 즉 한국의 Y재로 나타낸 X재의 상대가격은 Px/Py=1/2이다. 

상대가격은 기회비용과 동일한 개념이다.  핸드폰의 밀에 대한 상대가격 0.5는 핸드폰 한대를 생산하기 위해 밀 0.5단위를 포기해야 한다는 의미와 동일하다. 여기서 기회비용은 Y/X = 0.5로 표현된다. 

이번에는 X재로 나타낸 Y재의 상대가격을 계산해보자. Py/Px이며 2/1=2이다. 이는 기회비용이 X/Y이며, Y재 한 단위 생산을 위해 X재 두 단위를 포기해야한다는 의미이다. 

이번에는 미국의 기회비용을 계산해보자. 

미국의 Y재로 표현한 X재의 상대가격은 Px/Py=10/4=2.5이다. 즉 X재 생산의 기회비용이 2.5라는 말이다. 다시 말해  핸드폰가격이 밀 가격보다 상대적으로 2.5배 비싸다는 것이며, 핸드폰 한대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밀을 2.5단위 포기해야 한다는 것이다. 

반면에  X재로 나타낸 Y재의 상대가격 Y는 Py/Px= 4/10=0.4이다. Y재 생산의 기회비용 X/Y가 0.4라는 말이다. 


△ 양국의 기회비용 정리와 비교우위  

두 나라의 기회비용을 정리해보자. X재의 기회비용의 경우, 한국은 0.5이며, 미국은 2.5이다. Y재의 기회비용의 경우, 한국은 2이며, 미국은 0.4이다. 

그러므로 한국은 X재 생산에 있어 Y재를   0.5단위를 포기해야 하지만,  미국은  2.5단위를 포기해야한다. 또한 한국은 Y재 생산에 있어 X재를   2단위 포기해야 하지만,  미국은  0.4단위를 포기해야한다.

그러므로 한국은 X재에 특화 생산하고, 미국은  Y재에 특화 생산한다. 다시 말해 한국은 X재 생산에 비교우위가 있고,  미국은  Y재에 비교우위가 있다.그리고 이를 두 나라가 스왑거래를 한다. 

국제가격은 두 나라의 상대가격 사이에서 결정된다. 한국의 상대가격인 (Py/Px= 0.5)와  미국의 상대가격인 (Py/Px=2)사이에서 결정된다. 


△무역 이후의 증분이득  

무역이전과 무역이후의 후생을 비교해보자.

한국은 X재 생산에 특화하여  X재 30단위를 생산한다.(총노동량 30단위, X재 단위당 노동량1). 미국은 Y재 생산에 특화하여 Y재 35단위를 생산한다. (총노동량 140단위, Y재 단위당 노동량4)

이를 각 나라가 15단위씩 교환한다고 하자. 이 경우 한국은 X재를 15단위  Y재를 15단위 소비하게 된다. 이는 무역이전에는 X재를 10단위  Y재를 10단위소비가능 한 것보다, 5단위씩 추가 소비가 가능하다. 

미국도 무역이후 X재를 15단위  Y재를 20단위 소비가능하다. 이는 무역이전의 X재를 10단위  Y재를 10단위 소비가능 한 것보다, 각각 5단위와 10단위를  추가 소비 할 수 있다. (계속)



[ 체화와 편향 ] 기술진보의 사분면 : 편향성과 체화성의 이론적 분류와 생산함수 분석 기술 진보는 자본과 노동의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주요 요인입니다. 이러한 기술 진보는 두 가지 축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중립성과 편향성의 축(힉스중립 vs. 편향적 기술진보), 다른 하나는 체화성과 비체화성의 축(체화 vs. 비체화 기술진보)입니다. 그런데 수식의 형태만 보면, 힉스중립 기술진보와 비체화 기술진보는 모두 다음과 같이 동일하게 표현됩니다:   Yₜ = A(t) · F(Kₜ, Lₜ) 이 수식은 기술 수준 A(t)가 생산함수 전체에 외생적으로 곱해진 형태입니다. 하지만 이 수식이 동일하다고 해서, 힉스중립 기술진보와 비체화 기술진보를 동일한 개념으로 간주할 수는 없습니다. A(t)가 생산함수 밖에 위치한다고 해서 곧바로 힉스중립이거나 비체화 기술진보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먼저 중립성과 편향성의 관점에서 보면, 기술 진보는 자본과 노동의 생산성을 동일한 비율로 향상시킬 수도 있고, 특정 요소(예: 자본 또는 노동)에 편향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업무 프로세스의 전반적 개선은 자본과 노동 모두의 생산성을 높이는 힉스중립적 기술진보입니다. 반면, AI 도입으로 노동의 생산성만 비약적으로 향상되었다면, 이는 노동 편향적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