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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서울아트시네마] 버드 보티커 특별전 : 품격이 다른 카우보이와의 만남


스파게티 서부극의 아버지로 불리는 세르지오 레오네, 죽기 전에 꼭 보아야 할 웨스턴으로 꼽히는 <와일드 번치>의 샘 페킨파. 이 명감독들의 멘토가 있다면 누구일까?

 

그는 바로 마틴 스콜세지로부터 찬사를 받은 버드 보티커 (Budd Boetticher: 1916-2001)이다.

 

다큐멘터리 <마틴 스콜세지와의 영화 여행 : a personal journey with Martin Scorsese through American movies>은 서부극을 새롭게 변화시킨 감독들 중, 존 포드에 이어 보티커를 언급하였다. 스콜세지는 보티커가 서부극의 원형을 증류하여 그 장르의 진수를 뽑아내었다고 평하였다.

 

이처럼 품격이 다른 카우보이를 창조한 보티커 감독의 작품들을 오는 15일부터 27일까지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에서 만날 수 있다.

 

보티커는 저예산 영화와 TV시리즈물을 만들었으나, 그의 느와르 장르, 전쟁영화, 그리고 서부극등에서 A급 영화를 능가하는 작품성을 창조하였다고 평단은 지적하고 있다.

 

특히 보티커의 특징을 잘 나타내는 상징은 서부극과 투우(bull-fighting)이다. 그는 이 둘을 강박적인 짝’(two obsessions)으로 불렀다.

 

동작보다 인물의 내면을 우선시 한 보티커감독은 작지만 강력한 우상타파의 스토리 안에서 인물들의 인간다움을 강조한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나를 흥미롭게 하는 것은 인물들의 믿음이 아니라, 그들의 믿음을 지키는 방식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믿음의 방어에서 발견되는 인간들의 내면을 긴장과 고요 속에서 그려낸다.

 

 

서부극

 

그의 60여편의 작품들 중 가장 찬사를 받는 장르는 서부극이다. 특히 Randolph Scott Harry Joe Brown이 함께 운영한 제작기획사인 ‘Ranown’의 작품들이 대표적이다.

 

Boetticher는 배우 Randolph Scott, 프로듀서 Harry Joe Brown 그리고 각본가 Burt Kennedy와 환상의 팀을 이루어, <Seven Men From Now (1956)>, <The Tall T (1957)>, <Decision at Sundown (1957)>, <Buchanan Rides Alone (1958)>, <Ride Lonesome (1959)>, 그리고 <Commanche Station(1960)>등의 작품을 발표하였다.

 

그의 연출은 Scott의 연기, Kennedy의 스토리텔링과 합주를 이루어 이상화된 성실성을 중심으로 도덕적 색조를 드러낸다. 성실, 은혜, 그리고 운명은 그의 작품의 삼위일체로 등장한다.

 

보티커는 서부극의 공식을 다음으로 요약한다. “한 남자가 할 일이 있다. 그는 엄청한 역경과 맞서며 일을 수행하려한다. 그는 단지 그 일을 한다.”

 

보티커가 연출한 Ranown작품들은 Scott의 단독 연기에 대응한 한명의 적이 등장하고, 종종 열린 결말을 취한다. 존 포드의 서부극의 영웅들과 달리, Scott은 적을 제압하는데 있어 압승을 보이지 않는다. 그는 몰두하나 강박적이지 않다.

 

Scott은 거의 말이 없는 고독한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한다. 위험을 감수하고, 종종 이타적인 모습을 보이는 주인공으로서, 평자들은 ScottBoetticher의 스크린상의 아바타로 부른다.

 

 

투우 작품

 

보티커의 또 다른 작품의 기둥은 투우 작품들이다. 이 소재의 자양분은 그가 헐리우드에 발을 딛기 전에, 멕시코에서의 5년간 투우사로서의 활약이다.

 

그가 헐리우드와 인연을 맺게 된 계기도 투우 드라마 <Blood and Sand>의 투우의 테크니컬 스태프로 참여하면서이다.

 

그의 대표적 투우 작품들은 <The Bullfighter and the Lady (1951) >, <The Magnificent Matador(l955)>, 그리고 자서전적 성격의 다큐멘터리 <Arruza (1969)>등이다.

 

 

<Arruza>를 빚어낸 독불장군

 

보티커는 1989년 회고록에서 나는 소들의 냄새를 맡기를 원했다. 임박한 파괴와 죽음의 악취가 배어나오기를 원했다.”고 술회했다.

 

그는 일련의 웨스턴영화의 성공으로 헐리우드에서 안주를 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는 영화계의 독불장군이었다. 그는 헐리우드의 제안을 거절하고, 그의 친구 멕시코 투우사, Carlos Arruza의 다큐멘터리를 만들고자 하였다.

 

하지만 이 프로젝트는 불운의 연속이었다. 이 영화는 완성에 7년이 걸렸다. 돈은 바닥이 났다. 아무도 그가 어디에 있는지 모른채 감옥에, 그리고 정신병원에 갇히고, 이혼 당하고, 거의 아사 직전에 이르게 되고, 폐병에 시달렸다. 게다가 Arruza는 차량충돌로 사망하였다.

 

이러한 극적이고 최악의 상황에서, 이 영화는 그의 주제들의 정수와 촬영스타일의 엄격함의 결과물로, 걸작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투우장에서의 마지막 신에는 10대의 카메라가 동원되었다. 멕시코대학의 한 학생이 이 작품을 만드는 데 왜 이렇게 시간이 걸렸냐는 질문에, 그는 영화<The Agony And Ecstasy>에서 찰톤 헤스톤이 아니라 미켈란젤로가 실제로 연기했다면 얼마나 멋졌겠냐며 작품 제작 과정의 고난과 그 완성도를 향한 감독의 강박을 비유적으로 설명하였다.

 

<The Agony And Ecstasy>는 우리가 말하는 걸작이 만들어지는 과정의 고난과 갈등을 잘 말해주는 영화이다.

 

이 영화는 교황 율리우스 2(1503~1513)의 아래에서 미켈란젤로가 시스티나 성당의 천장화를 완성시키는 과정을 담고 있다. 찰톤헤스턴이 미켈란젤로을 연기하였다.

 

4년여간 비계위에서 343명의 인물을 그려내던 중 미케란젤로는 중앙의 아담의 창조와 해와 달 만을 남겨둔다. 그 사이 전장에 출전을 앞둔 교황은 그의 그림을 보고 싶어 비계를 철수시킨다. 그 사실을 알게 된 미켈란젤로와 율리우스 2세 교황과의 관계는 악화되고 미켈란젤로는 천장화를 더 이상 완성시키지 못한다. 결국 미켈란젤로와 교황이 화해하면서 작품은 완성된다.

 

보티커의 독불장군적 예술혼과 창조의 고통을 <The Agony And Ecstasy>의 비유에서 엿볼 수 있다.

 

 

Seven Men From Now

 

André Bazin은 그가 지금까지 본 최고의 영화중의 하나라며, <Seven Men From Now>를 극찬한다. 이 영화는 2000년 뉴욕영화제에서 보티커에 대한 헌정으로 상영되었다.

 

이 작품은 긴장된 여정 속에 관객들을 고요의 지점으로 이끈다. 진실의 순간에 캐릭터의 가 남겨진다.

 

이 영화는 오랫동안 단지 B-Western으로 간주되었으나, UCLA의 복원으로 124분 감독판을 감상할 수 있게 되었다. 가장 위대한 웨스턴영화중의 하나, 혹은 가장 위대한 영화중 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 특히 영화 시작 10분은 잊혀지지 않는 명장면으로 평가받고 있다.

 

2014415일부터 27일 까지,

낙원동 낙원상가 4서울아트시네마

문의 02 741 9782

www.cinematheque.seoul.kr

 

 

 

 




[디비시아 지수의 가중치] 디비시아 방식의 경제이론적 정합성: 생산탄력성과 비용점유율의 일치 원리 디비시아 방식은 경제이론과 높은 정합성을 지닌 방식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 근거는 6월4일자 「MFP와 디비시아 지수」기사에서도 간략히 언급된 바 있습니다. “MFP계산에서 디비시아 방식은 ‘요소비용점유율= 한계생산성의 기여율’이라는 경제이론과 일치합니다. 이는 MFP계산에서 디비시아 방식이 생산함수의 이론구조와 정합성을 유지하면서, 각 투입요소의 기여도를 현실적으로 반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디비시아지수는 각요소의 비용점유율을 가중치로 삼아 총투입로그변화율을 계산합니다. 주목할 점은, 이 가중치로 사용되는 ‘요소의 비용점유율’이 곧 ‘요소의 생산탄력성’과 일치한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가중치가 요소의 생산에 대한 실질기여도를 반영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요소의 비용점유율=요소의 생산탄력성’이라는 등식이 성립하는 것은 생산자가 이윤 극대화를 목표로 하는 합리적 의사결정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비용점유율을 가중치로 삼는 디비시아 방식의 구조에는 생산자의 합리적 선택(Rational Choice)이 내재되어 있는 겁니다. 따라서 디비시아 지수는 단순한 통계적 평균이 아니라, 생산자 이론과 일관된 경제이론적 기반위에 구축된 분